
비가 오는 날은 몸도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습한 공기, 빨래 냄새, 뽀송하지 않은 이불. 워킹맘의 하루는 출근 준비 전에 이미 한바퀴 돌죠.
그래서 장마철만큼은, 살림을 무리하게 하지 않기로 했어요. 대신 딱 10분씩 나누어 하는 ‘장마철 루틴’을 만들었어요. 가볍게, 지속 가능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눅눅함을 몰아내는 방식으로요.
🌧 1. 장마 첫날은 '창틀 점검'부터
- 마른 수건 + 키친타월로 닦고
- 틈새엔 신문지를 접어 넣어 습기 흡수
- 창문 모서리에 베이킹소다 뿌려두면 곰팡이 방지 효과
Tip: 아침 환기 시간에 함께 진행하면 딱 10분 소요
👚 2. 빨래는 '두 번 나눠서' – 뽀송하게 말리는 법
- 오전에 얇은 옷 중심으로 1차 세탁
- 퇴근 후 수건 등 두꺼운 것 2차 세탁
- 제습기 없으면 선풍기 + 창문 살짝 열기 조합 추천
Tip: 건조대 밑에 신문지 깔면 습기 흡수도 덤
🚿 3. 욕실·싱크대 바닥엔 '마른걸레 루틴'
- 욕실 바닥은 샤워 후, 마른 수건으로 쓱 훔치기
- 싱크대 주변은 사용 후 종이타월로 바로 닦기
- 타일 줄눈은 식초물로 스프레이 뿌려 소독
🍋 4. 눅눅한 냄새 줄이는 '자연 탈취 루틴'
- 커피 찌꺼기: 종지에 담아 신발장/화장실/거실 구석
- 쌀뜨물: 하수구에 부으면 냄새 제거
- 신문지: 옷장과 서랍 안에 접어서 넣기
+ Tip: 천연 오일 몇 방울 떨어뜨리면 기분까지 전환!
🧘♀️ 5. 무기력한 날을 살리는 ‘딱 하나만 원칙’
장마철은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워요. 그럴 땐 "오늘은 딱 하나만 해도 괜찮아"라는 기준을 둬요.
- 거실 정리만
- 싱크대 정리만
- 세탁기 돌리기만
살림은 ‘다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오래갑니다.
✅ 마무리하며
비 오는 날, 더 뽀송하고 싶고, 더 환기시키고 싶고,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생기기도 하죠.
하지만 오히려 ‘덜 하는 방식으로 더 효과를 보는 살림’이 장마철에 더 맞아요. 매일 조금씩, 짧고 확실하게. 워킹맘의 하루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장마철 루틴, 올해 여름도 그렇게 지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