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둘을 키우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하루쯤 살림을 내려놔도, 집은 무너지지 않더라는 거예요.
물론 처음엔 불안했죠.
설거지를 바로 안 하면 벌어질 것 같은 일들,
빨래가 바구니에서 넘치면 엄마로서 무언가를 놓친 느낌.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날은 오히려 가족이 더 웃고, 저는 좀 더 온전했어요.
살림을 내려놓는 날은 게으름이 아니라 회복의 시간이었어요.
✅ 현실적인 살림 ‘놓아두기’ 팁 5가지
1. 빨래는 바구니 가득 찰 때까지 두기
조금 쌓였다고 세탁기 돌릴 필요 없어요.
한 번에 몰아서 돌리는 게 에너지도, 시간도 훨씬 절약돼요.
물론 애들 옷은 많으니 여벌을 준비해두는 것도 팁이죠.
2. 설거지는 한 번에 몰아서 하기
식사 후마다 설거지하려다 하루 종일 물앞에 서 있잖아요.
그냥 점심+저녁 몰아서 한 번에!
마음도, 손목도 덜 지칩니다.
3. 보이는 곳만 정리하기
소파 뒤 먼지, 아이 책장 구석 어질러짐은 과감히 넘기세요.
“눈에 띄는 곳만 깨끗하게” 해도 집 전체 인상이 달라져요.
거실 테이블 하나만 치워도 훨씬 산뜻해 보여요.
4. 반찬은 조합으로 해결하기
냉장고에 남은 밑반찬, 달걀 하나, 김치만 있어도 훌륭해요.
요리 대신 ‘조합’으로 해결하면 식사 준비 시간도 절약되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요.
주말엔 간단하게 먹어도 충분합니다.
5. 거실에 ‘앉아만 있어도 되는 자리’ 만들기
장난감 천지에서 소파에 앉을 데도 없는 날,
그냥 엄마 전용 한 평 공간을 만들어두세요.
애들 놀이터 옆, 작은 러그 하나라도 깔아두면
그 공간이 숨 쉴 틈이 돼요.
“여긴 내가 앉는 자리야” 선언만으로도 달라져요.
🧘 “안 해도 괜찮은 날”이 있어야 오래 간다
모든 살림을 오늘 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의 시간과 체력은 한정돼 있고,
엄마도 결국은 '사람'이니까요.
무작정 내려놓기보다,
“미루어도 괜찮은 일”을 선별해서 미루는 요령이 필요해요.
그리고 그런 날,
나는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마시고,
아이와 조금 더 눈을 맞추고 웃을 수 있었어요.
💡 작은 팁 한 줄
살림을 쉬는 날은, 나를 다시 돌보는 시작입니다.
쉬는 것도 살림의 일부.
“놓아두는 루틴”, 오늘부터 한 줄씩 적어보세요 😊